그리스계 이민의 딸로서 뉴욕에서 태어난 소프라노 가수. 본명은 Maria Kalogeropoulos라 한다. 13세까지의 소녀시절을 미국에서 지낸 뒤, 1937년에 고국 그리스에 돌아가, 제2차 대전 중은 아테네 음악원에서 왕년의 명가수 히달고에게 사사했다. 14세 때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산투짜 역으로 처음으로 오페라 무대에 서고, 대전 중에도 아네테에서 《피델리오》,《복카치오》등의 오페라를 노래했다. 1947년 베로나 아레나 음악제에서 《라 조콘다》의 주역을 불러 처음으로 이탈리아 오페라계에 등장한 그녀는 명지휘자 세라핀의 열성적인 지도에 의해서 센세이션을 일으켜, 그로부터 10여년에 걸쳐 이탈리아 오페라계에 빛나는 영광의 한 시대를 쌓아올렸다. 처음에는 바그너의 이졸데나 브뢴힐데와 같은 드라마틱 소프라노의 여러 역을 불렀으나, 곧 세라핀의 권유로 루치아, 노르마 등으로 성공을 거두고, 이어 케루비니, 롯시니, 도니제티, 벨리니 등 19세기 초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