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아찔하다’, ‘빙빙돈다’, ‘어지럽다’는 표현과 현기증, 현훈증, 어지럼증은 서로 혼용되어 사용하고 있다. 높은 고층 건물 위에서 아래를 쳐다보거나, 빙빙 도는 놀이기구를 타거나 보고 있을 때 느끼는 어지러움은 정상적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보통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앉아 있는데, 길을 걷다가, 잠자리에서 자고 일어날 때 갑자기 어지러움이 발생한다면, 더욱이 속도 울렁거리고 토하고 움직일 수도 없으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라도 한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병적 어지럼증] 어지럼증은 공간감각을 잘못 인식하여 느끼게 된다. 공간감각은 육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체성감각, 평형감각) 중 평형감각, 시각, 체성감각이 중추신경계에서 통합되어 인지된다. 이러한 통합과정과 인지과정의 문제로 인해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우선 정상적으로 느끼는 경우와 병적인 상황에서 느끼는 어지럼증은 구별돼야 한다. 정상적 어지럼증은 시각을 통한 과도한...